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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KBS 9시뉴스] 아끼고 또 아끼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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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-03-07 17:41 조회1,79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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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중취재] ① 경기 불황에 ‘헌 옷 입고 외식 절제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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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 

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아끼고 아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.

헌옷을 고쳐입고, 중고품으로 살림을 장만합니다.

먼저 유동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
 

<리포트>

 

집 근처 슈퍼마켓을 찾은 주부 조만수 씨의 장바구니가 단출합니다.

 

최근 외식을 줄이다 보니 장을 더 많이 봐야하지만 할인행사가 많지 않은 오늘은 꼭 필요한 몇가지만 샀습니다.

 

<인터뷰> 조만수(서울 신정동) : "세일할 때만 미리 사다놔요. 세일 안할 때 안 사고. 세일할 때 세일하는 것만 그때그때 딱 사고 그것만 먹어요."

 

9살 아들을 둔 김은희 씨는 한창 크는 아이 옷을 새로 사기보다는 더 큰 아이를 키우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.

 

<인터뷰> 김은희(서울 염창동) : "달라고 얘기해놓고요, 제가 또 작아지면 입을 만한 옷은 또 주고 신발도 깨끗이 씻어서 주고......"

 

마루의 에어컨은 13년 전에 산 구형 모델.

 

하지만 새로 살 경우 백만 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올해도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

신제품보다 중고를 찾는 사람도 늘어 이 중고 제품 매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0%나 증가했습니다.

 

<인터뷰> 김태수(영등포구 재활용센터장) : "처음 재활용센터를 찾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.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새 물건 사기보다는 중고를 사서 절약을 해보겠다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."

 

특히 경기침체로 문닫는 기업들이 늘면서 예전보다 중고품이 더 많이 쏟아지지만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중고품을 찾는 개인 고객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.

 

 

KBS 뉴스 유동엽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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